6월이 시작되면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에어컨 사용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가동한 에어컨에서 퀴퀴한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다이소에서 단돈 3,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다이소 에어컨 세정제로 문제를 해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리미리 비수기에 업체에 의뢰하셔서 에어컨 청소를 완료하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깜박하고 또는 미뤄오다가 갑작이 더워져서 뒤늦게 에어컨 청소 문의를 해보시면 가격도 많이 비싸져 있고 예약 날짜가 1~2달 뒤 인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다이소 에어컨 세정제로 어떻게 벽걸이 에어컨을 셀프 청소를 해야 하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준비물
우선 준비물은 첫번째,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다이소 에어컨 세정제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종류는 두 가지인데 저는 그나마 이름을 들어봤던 산도깨비로 선택했습니다. 두 번째 준비물은, 세척 할 때 세척액이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비닐입니다. 비닐의 경우 김장비닐 같은 큰 비닐을 사용해도 되지만 저는 집에 있는 위생봉투를 위의 사진과 같이 잘라 연결하여 사용했습니다.
세 번째로, 바닥에 깔아줄 수건, 마지막으로 다이소 에어컨 세정제을 뿌린 뒤 가볍게 먼지를 제거할 칫솔입니다. 선택적인 준비물로는 마스크와 비닐장갑입니다. 생각보다 세정제의 냄새가 강해서 혹시 몰라 전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안경도 끼고 작업하였습니다.
준비물을 모두 준비했다면 작업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 청소 준비
위에서도 언급한것과 같이 다이소 에어컨 세정제의 냄새가 강하여 환기는 필수입니다. 창문을 모두 열어준 뒤 바닥에 준비한 수건을 깔아줍니다. 청소를 시작하기 전 우선 에어컨 온도를 가장 낮게 하여 냉방을 20~30분 정도 틀어줍니다. 냉각핀에 있는 먼지를 불리는 작업입니다.
벽걸이 에어컨의 윗 뚜껑을 열어주면 간단하게 제거할 수 있는 필터가 보입니다. 이 필터는 제거하여 간단하게 흐르는 물에서 세척하여 주세요. 오염도가 심할 경우 중성세제와 칫솔을 이용하여주세요. 그리고 이것은 선택적인 작업인데, 저의 경우 밑에 날개를 제거하여 별도로 세척해 주었습니다. 이 날개는 모델마다 다르겠지만, 가운데 지지대를 제거한 뒤 살짝 구부러지게 하여 양 끝을 한쪽식 빼주면 됩니다. 부러지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다음으로는 에어컨 주변에 비닐을 부착해 줍니다. 다이소 에어컨 세정제를 뿌릴 때 사방으로 튀는것을 방지해 주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냉각핀 쪽 청소할 때 위쪽 벽에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위쪽에도 해주었습니다. 또한 사진처럼 밑에 물주머니를 만들어주면 세정액이 흘러내릴 때 벽으로 타고 흐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세척 방법
준비를 모두 마쳤다면, 이제 다이소 에어컨 세정제 입구에 노란색 노즐을 장착해 주시고 사정없이 흔들어 주세요. 적당히 흔들어 주시면 뿌리는 과정에서 거품으로 나오지 않고 물로 나올 수 있습니다. 내부에 액체가 움직이는 느낌이 적어지면 냉각핀 부터 뿌려주기 시작합니다. 뿌리는 중간중간에도 흔들면서 진행해 주세요~
냉각핀에 뿌릴 때 주의사항으로는 냉각핀의 방향에 맞추어 뿌려주어야 세정액이 많이 튀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 냉각핀의 방향이 세로로 되어 있어서 세로로 뿌려주었습니다. 뿌려준 뒤 먼지가 많을 경우에는 준비한 칫솔로 살살 문질러 주세요. 이때도 냉각핀이 쉽게 휘어질 수 있어 냉각핀의 방향에 맞추어 문질러야 합니다.
냉각핀에 다이소 에어컨 세정제를 모두 뿌리셨다면 밑에 프로펠러 쪽에도 충분히 뿌려줍니다. 뿌리는 과정부터 이미 검은 이물질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할 겁니다. 저는 전날 일일이 면봉으로 작업하다가 포기하고 다이소 에어컨 세정제을 구매하여 사용하였더니 이물질이 많지 않지만 세정제만 사용하신다면 그냥 썼으면 큰일 났겠다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모두 끝났다면 에어컨을 송풍으로 30분 정도 돌려줍니다. 남아있는 이물질들이 바람에 모두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이때 세정액이 사방에 튈 수 있으니 비닐로 막은 뒤 해주세요. 투명한 비닐을 사용하셨다면 빠져나오는 이물질들을 보며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송풍 작업이 끝나면 물티슈나 걸래를 이용하여 남아있는 이물질들을 구석구석 닦아주세요. 이때 집에 있는 젓가락을 이용하면 조금 더 깊숙한 곳까지 세세하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4. 마무리
여기까지 완료하셨다면 처음에 제거했던 필터를 다시 장착해 주시고 아직도 세정액이 튈 수 있으니 비닐로 간단하게라도 작업해 준 뒤 에어컨을 가동해 줍니다. 일단 가장 낮은 온도로 1시간 정도 가동해 준 뒤, 2시간 정도 송풍으로 말려주면 모든 과정에 완료됩니다. 완료한 뒤에 에어컨을 사용해 보시면 정말 달라진 냄새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이소 에어컨 세정제를 이용하여 벽걸이 에어컨을 셀프로 청소하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셀프 에어컨 청소를 통해서 시원하고 쾌적한 여름 되세요^^